Gonzalo Vergara na TV Galiza

[해외 명장] ‘곤잘로 베르가라’와 하르츠 롤러 카나리아의 세계

스페인 페롤(Ferrol)의 명장, 곤잘로 베르가라와 그의 카나리아

스페인 페롤(Ferrol) 출신의 약사 주인이자 전설적인 브리더, 곤잘로 베르가라(Gonzalo Vergara)는 카나리아 사육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입니다. 그는 스페인 갈리시아 지방에서 ‘켈트족(Celtas)’으로도 알려진 하르츠 롤러(Harz Roller) 혈통을 완벽하게 유지하고 개량해 온 장인입니다.

이 글에서는 벨기에 세계 조류 선수권 대회를 휩쓴 그의 카나리아들과 브리딩 철학에 대해 소개합니다.


동물계의 루치아노 파바로티: 하르츠 롤러

베르가라가 사육하는 하르츠 롤러(Harz Roller), 일명 ‘플루트 카나리아(Canarios Flauta)’는 동물계의 루치아노 파바로티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목소리를 자랑합니다.

그의 새들은 벨기에 하셀트(Hasselt)에서 열린 세계 조류 선수권 대회(World Ornithological Championship) 팀 부문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 평가 방식: 4마리의 새를 수직으로 쌓인 새장에 넣고 동시에 노래하게 합니다.
  • 평가 기준: 4마리가 마치 한 마리처럼 동일한 리듬과 음색으로 화음(Unison)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 기록: 심사위원이 줄 수 있는 최고점인 90점을 포함하여 90, 90, 90, 89점이라는 경이로운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챔피언을 만드는 비결: “튜터는 없다”

어떻게 이렇게 완벽한 노래를 부르는 새를 키워냈을까요? 많은 이들이 특별한 훈련법을 궁금해했지만, 베르가라의 대답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한 게 없습니다. 이 새들의 목소리는 오직 철저한 유전적 선별(Genetic Selection)의 결과입니다. 저는 그저 돌봐주기만 했을 뿐, 노래 스승(Tutor)이나 조련사를 둔 적이 없습니다.”

그는 2000년부터 롤러 카나리아 사육을 시작하여 2003년 스페인 챔피언, 2004년 스위스 세계 대회 금메달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그의 성공 비결은 인위적인 교육이 아닌, 좋은 혈통을 볼 줄 아는 안목과 끈기 있는 선별 과정에 있습니다.

결론: 명맥을 잇는다는 것

곤잘로 베르가라는 단순히 새를 키우는 것을 넘어, 하나의 혈통(Lineage)을 어떻게 유지하고 발전시켜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교과서 같은 사례입니다.

그의 카나리아들이 벨기에에서 금의환향했을 때, 그는 이미 다음 세대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진정한 브리더는 현재의 영광보다 더 나은 다음 세대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합니다. 이것이 바로 Canaricultura Tuga가 지향하는 ‘장인 정신’입니다.